ㅇㅎ 카이사르의 임기응변 전술에 대해 알아보자 -1- (feat.알레시아)

글을 쓰기 앞서 칙칙한


대머리


역사글을 읽어주시는 고마운 분들을 위해 짤을 바칩니다.

펨붕이들은 이 사람의 이름을 어렴풋이 들었거나, 여러 미디어에서 많이 접해봤을 것이라 생각함.

로마가 제정으로 나아가는데 기반을 닦았던 인물이자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도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음.

그 이름은 '



율리우스 카이사르



'

우리나라에서는 로마인 이야기이라는 책으로 인해서 카이사르가 완전 무결한 영웅이자 신적인 존재로 비춰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시오노 나나미의 시저뽕이 치사량으로 담긴 탓임.

허나 정치적인 능력, 언변, 군재 등 모든 능력을 두루두루 갖추었고 능력치가 피파온라인의 굴리트라고 보면됨

심지어 이 인간 대머리인데 유부녀들만 골라서 만났음

각설하고 카이사르의 그 꽉찬 능력치 중에서 '임기응변 전술'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카이사르의 이런 정석적이지 않고 특이한 전술은

갈리아 전쟁과 로마 내전에서 대표적인 전투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데

오늘은 갈리아 전쟁 막바지에 있었던

알레시아 전투

를 알아보도록 하자.

알레시아 전투

갈리아(현 프랑스) 전쟁 막바지에

베르킨게토릭스 라는 걸출한 인물이 나타나 카이사르를 게르고비아에서 궁지로 몰아넣었다.

따라서 카이사르는 후퇴할 수 밖에 없었고, 로마 내부에서 자신을 조여오는 정치적인 압박과

게르고비아에서의 패배로 이제껏 수복해왔던 갈리아 전 부족 영토에서 봉기가 일어날 위기에 쳐해있었다.

이 때 베르킨게토릭스는 한 가지 큰 실수를 하게 된다.

야 부족들아 저 대머리놈 도망가는데 우리도 전면전 해볼만 하지 않음? 이니쉬 걸어?

ㅇㅇㅇㅇ 충분히 해볼만 한듯? 우리도 몇 년간 전쟁하면서 경험치 좀 얻었음 해 볼만함 ㅇㅇ

어??

왜왜 뭔데

그.. 장군님 쟤네가 청야전술 안 쓰고 전면전 거는뎁쇼? 쟤네 아리 매혹걸린거 아님?

이야 와드 안 박고 설쳐대더니 여기가 평지인줄도 모르나보다 ㄱㄱ

베르킨게토릭스는 평소에 하던 것 처럼 청야전술을 사용하면서 시간을 끌었더라면, 아무리 카이사르라도

끝나가는 갈리아 총독의 임기와, 원로원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군사를 물렸을텐데 말이다.

베르킨게토릭스는 카이사르 군단의 경험치를 너무 무르게봤던 탓인지

평지에서 이니쉬를 걸었다가 로마의 중보병 군단들에게 개박살이 나버린다

미드차이 ㅅㄱㅇ 15서렌 ㄱㄱ

ㅆㅂ련들아

이 단 한 번의 패배로 베르킨게토릭스는 마지막 전투를 준비한다.

알레시아라는 요새로 들어가 카이사르에게 일부러 포위당한 다음 갈리아 전체 부족들에게

' 갈리아 전체가 위기다. 나는 지금 알레시아에 포위 당해있으니 구출하러오라. '

라는 서신을 보내어 갈리아 부족들의 반란을 야기시킨다는 작전이었다.

여기서 카이사르의 번뜩임이 한 번 발휘된다.

보통 정석적인 지휘관이라면 적진 한가운데에 무리해서 들어가는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여기서

마지막 한 수

를 둔다.

본인에게 가해지는 로마 내부의 정치적인 압박과, 게르고비아 전투에서의 패배로 인해 갈리아 전 부족들이 카이사르의 눈치를 살펴

반란을 일으키고자 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카이사르는

베르킨게토릭스의 꾀에 넘어간 척 함으로써

전체 갈리아 vs 로마군 이라는 구도를 만들어

사실상 기나긴 갈리아 전쟁의 종지부를 찍는 전투를 만들어낸다.

카이사르의 정치적인 계산을 군재로 풀어내는 능력이 얼마나 뛰어났었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라 보여진다.

- 전투는 다음편에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