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보러가서 초특급 인싸가 된 건에 대하여...

내가 보러간 경기는 사간도스 vs 세레소 오사카 경기

양한빈 보려고 세레소 원정석 예매해서 감

사간도스 vs 세레소오사카 직관 온 만큼 양한빈 선수 가 봤던 마지막 북니폽인 22시즌 북니폼.

우선 아침 늦잠 자고 가볍게 북니폼으로 출발

J리그 티켓! J리그는 티켓팅이 통합이라 어느팀이든지 한사이트에서 할 수 있어서 좋았음.

그리고 Qr코드 티켓, 종이티켓 둘 중 하나 고르는건대 나는 종이로 함. 기념품으로 남겨두려고 ㅋㅋ

종이티켓은 예매하고 세븐일레븐 가서 예매번호 불러주면 무료로 발급 해줌.

J리그 티켓팅은 어렵지 않으니까 혹시 원하면 따로 예매 방법 작성해서 올려봄



이건 일본 철도인 JR티켓 후쿠오카에서 로컬기차 (모든역을 다 정차하고 천천히가는 열차, 한국으로치면 무궁화호?) 타면 약 40분~50분정도 걸림

역시 일본은 철도의 나라답게 엄청 많은 열차가 있더라 ㄷㄷㄷ

JR타보는것도 여행 계획에 있어서 축구도 볼겸 일석이조

JR타고 도착한 사간도스의 연고지 도스시의 도스역

작은 시골동네답게 엄청 작은 역을 갖고있음.

참고로 여기 역안에 우동집 있길래 거기서 밥먹음. 500엔인대 싸고 어느정도 맛도 있음.

일본여행가서 토스시 가게되면 한번쯤 간식으로 먹어볼만함!

그리고 역 건너편으로 건너가면 나오는 에키마에 부동산 스타디움. 혹은 토스 스타디움.

여기서부터 좀 설레기 시작하면서 와 축구보러왔구나가 딱 느껴짐



실제로 보면 더 이쁨. 근데 비가와서 ㅠ

북니폼 입고갔더니 JR하카타(내가 출발한 역) 부터 엄청 많이 알아봄ㅋㅋㅋㅋㅋ 웬만한 세레소 유니폼 입은 사람들은 다 한빈한빈! 하면서

그래서 숙소에서 경기장 올때까지 수많은 팬들과 얘기나눠봤지만 나에게 먼저 사진을 요청한 세레소 팬은 이사람 ㅋㅋㅋㅋㅋ

오 에후시 소우르(fc서울) 데스! 한빈! 하면서 오더라 사진 찍자고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경기장 입성. 잔디 상태는 최악 같갔음. 잔디 배수가 안되서 사람들이 밀대로 물 직접 빼는중...

근대 그렇게 해도 물이 거의 워터파크 수준으로 남아있었음

경기 보면 알겠지만 공이 굴러가다 뚝 멈춰서 선수만 혼자 달리고 있는...

내가 놀란부분임. J리그는 원정팬을 엄청 환영해줌.

팬들끼리의 기싸움은 당연히 그러려니 하는데 구단 자체에서는 전광판으로 원정팬들 환영인사도 해주고 입장할때 토스시에서 제배한 농산물로 쌀도 줌 ㅋㅋㅋㅋㅋ

그리고 경기장 들어가자마자 만나서 대화나눈 세레소 팬 두명.

기다리면서 대화 나눴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프레젠토! 하면서 세레소 포토카드랑 자기가 저번주에 부산여행 갔다 오면서 남은 잔돈이라고 3천원 주더라 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좀 웃겼음 ㅋㅋㅋㅋㅋㅋㅋ

울트라스 서포팅을 준비하는 세레소

개축으로치면 코어존.

내가 예매한 자리가 알고보니 코어존이더라고.

조금 앉아있으니까 서포터즈 연대 콜리더가 나한테 오더니

일본말 할 줄 알아요? 여기는 울트라스 서포트 아레아 에요. 여기서 서울 유니폼 안돼요.

그러길래 나도

아 하잇! 그럼 옆으로 자리를 옮기면 될까요?

했음

그랬더니 네 그러시면 됩니다. 하면서 자리 안내해주고 옮겨줌. 옮겨준 자리는 밑에 나와있음

솔직히 처음에 울트라스 어쩌구 저쩌구 할때아 얘네 서포팅 현장팀이구나... 좆됐다 쫓겨날라나 오사카 아니고 서울 유니폼 입어서... 어떡라지... 했는데

콜리더도 약간 무섭게 생기고 말투도 무서운거 같았는데

하프타임때 직접 내자리로 와서 괜찮냐고도 물어봐주고 경기 끝나고 나가는길에 또 만나서 대화하는데

저또한 서울에서 울트라스 응원에 참여하는 일원입니다. 세레소의 울트라스 응원을 존중하고 피해를 끼쳐 죄송합니다.

파파고로 번역해서 보여줬더니

전혀 죄송할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오늘 세레소를 응원하러 먼곳까지 와줘서 고맙습니다. 다음번엔 꼭 오사카 홈경기장에서 봐요. 하더라

얘네 은근 착한애들이었던거임 ㅋㅋ~

그리고 내가 오사카를 응원하러간 이유.

바로 ‘양한빈’

원래는 경기 끝나면 사인이나 사진정도 요청드리고 싶었는데 허무한 역전패

약간 멘탈 나가보이는 표정

j리그는 선수 퇴근버스 접촉 엄격히 차단.

때문에 경기만 보고 따로 인스타그램 dm으로 인사 남김 내가.

아까 콜리더가 옮겨준 자리. 바로 세레소 팬들중 양한빈 걸개를 들고있는 팬의 옆자리임 ㅋㅋㅋㅋㅋ

여자 한분 남자 한분 (커플? 친구? 뭔사인지는 ㅁ?ㄹ)

이분들 덕분에 축구도 쟈밌게 보고 응원도 열정적으로 할 수 있었음 ㅋㅋㅋㅋㅋ

위에 양한빈 걸개 걸고계신 여성분.

먼저 인스타그램 팔로우 하자고 해서 내 아이디 알려드림. 끝나고 같이 사진도 찍었는데 그분 폰으로 찍어서 나한텐 없음 ㅠ ㅋㅋ 나중에 달라 해야지

그리고 이분께서 경기 끝나고 이제 가려고 준비라는데

에후시 소우르 프레젠또! 하면서 양한빈 세레소 머플러 선물로 주심

에에?? 혼또??? 하니까

하잇 혼또! 하면서 주셨음.

원래 여행하던 후쿠오카에서도 많은 일본인들과 대화도하고 몇명은 인스타그램도 주고받고 하는데

이번에 축구를 보러가서 만난 일본인들이 더 많은듯.

그리고 내가 만나서 대화를 짧든 길든 한번이라도 했던 일본인 모두가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기쁘고 즐거웠던 여행이 된거같음.

글에 못담은 썰이 차고 넘치지만 j리그 직관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 합니당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세레소오사카🌸